본문 바로가기

세월호 인양,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 "정치적 이용 안돼"

중앙일보 2017.03.23 16:40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 올랐다.,세월호는 13m까지 부양된 뒤 반잠수식 바지선에 실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2017.03.23 중앙일보 김상선

진도 동거차도 인근 해상에 침몰한 세월호가 사고 발생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떠 올랐다.,세월호는 13m까지 부양된 뒤 반잠수식 바지선에 실려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될 예정이다.2017.03.23 중앙일보 김상선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들은 일제히 세월호 인양 문제가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홍준표 "가슴 깊이 추모해야...정쟁 대상 안돼"
김진태 "명백히 진실 규명...논란 종지부 찍길 바래"


홍준표 후보는 23일 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사건을 지난 3년 동안 얼마나 정치적으로 이용됐냐”며 “이제 더이상 정치인들이 그걸 가지고 정치에 이용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민들이 가슴 깊이 추모해야 할 그런 사건을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세월호를 인양하는 곳에 들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이제 목포항으로 올 텐데 오고 나면 검토를 해보겠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2년 전 세월호 인양에 반대해 곤욕을 치렀던 김진태 후보는 이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김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그 때는 우리가 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들어 올린다고 하니 정말 차라리 잘 됐다”며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오랫동안 사회적 비용을 치러온 이 논란이 종지부를 찍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5년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는 글을 올렸다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김 후보는 또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세월호를 들어 올려서 이게 가라앉게 된 원인을 규명하자는 것”이라며 “뭐든지 갖다붙여 물러나신 대통령에다가 연결하려고 해선 안 된다”고도 말했다.
 
김관용 후보는 “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의 부실한 내면을 안고 있는 우리 시대의 아픔”이라며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고쳐야 하는지 수많은 숙제를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제 후보는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서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는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여ㆍ야 합의로 구성된 세월호 선체 조사위에 2명의 의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