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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박정환 9단,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중앙일보 2017.03.23 16:03
23일 미위팅 9단과 대국하는 박정환 9단(오른쪽). 박 9단은 불계승을 거뒀다.

23일 미위팅 9단과 대국하는 박정환 9단(오른쪽). 박 9단은 불계승을 거뒀다.

 최초의 인간과 기계의 풀리그전인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박정환 9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23일 오전 10시 30분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 총본부에서 시작된 ‘월드바둑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박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19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박정환 9단과 미위팅 9단은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미위팅은 철저한 실리 작전을 들고 나왔고, 박정환 9단은 중앙 세력을 쌓으며 실리에 맞섰다. 
 
 중반에서 좌변과 좌하귀에서 벌어진 접전이 벌어졌고, 박 9단이 승점을 얻으면서 형세는 박 9단에게 기울었다. 판을 뒤집기 어렵다고 느낀 미위팅 9단은 오후 4시쯤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로써 박 9단은 우승 상금 3000만엔(약 3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박 9단의 세계 대회 우승은 2년 1개월 만이다. 미위팅 9단은 준우승으로 상금 1000만엔(약 1억원)을 차지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박정환·이야마·미위팅 9단과 일본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딥젠고'가 일대일로 풀리그 대결을 벌이는 대회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씩이 주어졌다. 


오사카=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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