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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3개월에 한 번만 육지 나들이…주목받는 상하이샐비지

중앙일보 2017.03.23 11:08
“비자갱신하러 3개월에 한 번 뭍으로 나오죠. 그 외에는 365일 바다 위에서 생활합니다.”
 

비자 갱신 필요할 때만 뭍으로
350여명이 3교대 24시간 근무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전한 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직원들의 일상이다. 현재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상하이샐비지 소속 인력은 350명 정도다. 이들은 100여명이 돌아가면서 3교대 체제로 24시간 연속 근무하고 있다. 숙식도 바다 위에서 해결한다. 중국 인력이라 비자를 갱신해야 하는 3개월마다 뭍으로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현장을 벗어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세월호 초기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2015년 8월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세월호 인양 입찰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한국에 처음 소개됐다. 
세월호 초기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샐비지 홈페이지.

세월호 초기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샐비지 홈페이지.

1951년 설립된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으로 연간 매출이 3000억원 규모이며 잠수사 등 구난 분야 전문인력을 1400명가량 보유한 대형 해양 구난업체로 소개됐다. 1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 작업과 1000건 넘는 잔해제거 작업을 비롯해 2만t의 해상 유출 기름을 제거한 실적을 쌓았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2015년 7월 중국 양쯔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 인양 작업에 참여했고, 2002년 1월에는 수심 58.2m에서 1만3675t에 달하는 화물선을 인양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호 같은 깊은 바닷속 대형 선박을 통째로 건져낸 경험이 없어 선정 당시에는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입찰에 참여한 7개 컨소시엄 중 비교적 낮은 입찰가를 적어낸 것이 선정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그동안 추진했던 ‘플로팅독’ 방식의 인양에 사실상 실패하고 탠덤리프팅 방식으로 전환해 의구심이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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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초기 인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기술력에 대한 불신은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됐다. 목포신항 육상 거치까지 무사히 마칠 경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세종= 박진석·이승호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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