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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28년 만에 한국 공연

중앙일보 2017.03.23 10:42
다음 달 한국에서 공연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한 장면. [사진 Teatro Regio Torino, 2010]

다음 달 한국에서 공연될 러시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한 장면. [사진 Teatro Regio Torino, 2010]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가 다음 달 20~23일, 28년 만에 국내 공연된다. 러시아 작곡가 무소륵스키의 대작 오페라로, 1874년 러시아에서 초연됐고 해외 오페라 극장에서는 종종 무대에 오르지만 국내 오페라단에서는 한 번도 제작하지 않았다. 1989년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이 내한한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4막으로 된 이 오페라는 러시아의 비극적 황제 보리스 고두노프의 삶을 그리고 있다.
국립오페라단에서 제작하는 이번 무대는 이탈리아 연출가 스테파노 포다가 참여한다. 그는 “시대적 배경을 모호하게 만들어 이 작품의 본질적 메시지를 끌어낼 것”이라고 연출 노트에서 밝혔다. 포다는 “검고 견고한 무대, 등장인물들의 삶을 가둬버리는 기하학적 상자 등으로 희망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을 보여줄 것”이라며 “관객이 음악을 통해 인간을 탐색할 수 있을 공연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무소륵스키의 1874년 오페라
거대한 스케일과 역사적 배경
다음달 국립오페라단이 제작
국내 제작은 처음

이번 공연은 다음 달 20~23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목ㆍ금 오후 7시 30분, 토ㆍ일 오후 3시로 나흘 동안 네 번 공연이다. 보리스 고두노프 역에는 베이스 오를린 아나스타소프와 미하일 카자코프가 출연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스타니슬라브 코차놉스키가 음악을 맡는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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