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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지난해 7600만원 늘어

중앙일보 2017.03.23 09:00
경기 침체에도 행정부 고위 공직자의 평균 재산은 지난 한 해 76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엔 5500만원 증가했는데 이보다 재산 증가액이 2100만원이 더 많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37억3820만원 신고
삼성동 자택 1억8000만원, 예금 3896만원 올라
공직자 중 76.8%가 2015년보다 재산 증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민일영)는 23일 청와대와 각 부처 1급 이상, 국립대 총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 1800명의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을 '대한민국 전자관보'(gwanbo.moi.go.kr)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서울 삼성동 자택이 1억8000만원, 예금액이 3896만원 늘면서 재산이 2억1896만원 증가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재산 총액은 37억3820만원이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억6091만원 늘어난 25억2173만원을 재산총액으로 신고했다. 황 대행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이 1억5500만원, 예금이 2억6741만원 늘었으나 전세를 준 아파트 보증금을 6000만원 올리면서 이만큼 채무도 늘었다. 
 
행정부 고위 공직자 1800명이 신고한 재산액 평균은 13억5500만원이었다. 배우자와 부모·자녀 등의 재산을 포함한 액수다. 가구원별 재산을 보면 ▶본인이 7억4000만원(54.6%) ▶배우자가 4억7700만원(35.2%) ▶부모·자녀가 3800만원(10.2%) 등이었다. 
 
 
평균 재산 증가액 7600만원을 살펴보면 ^주택·주식 가격 상승에 따른 변동액이 3300만원(43.4%) ▶급여저축·상속·증여 등으로 인한 순증가액이 4300만원(56.6%)을 차지했다. 
 
공직자 중 76.8%(1382명)는 종전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나머지 23.2%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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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 대상 기준은 지난해 12월 31일 당시의 '현직' 공직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말 퇴직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퇴직자의 경우 퇴직일로부터 3개월 후 재산 변동을 공개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난 1월25일자 관보에 재산을 공개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3월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 때 393억6754만원을 신고해 공직자 중 재산 신고액이 가장 높았다. 진경준 전 검사장은 재산이 39억6732만원 늘어나 재산증가액에서 1위를 했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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