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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 는?

중앙일보 2017.03.23 07:25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의 상하이 샐비지의 1만t급 바지선인 달리하오(DALIHAO)호와 예인선, 잠수사 149명 등으로 구성된 작업선단이 지난 2015년 8월 15일 전남 진도의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의 상하이 샐비지의 1만t급 바지선인 달리하오(DALIHAO)호와 예인선, 잠수사 149명 등으로 구성된 작업선단이 지난 2015년 8월 15일 전남 진도의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1만 톤이 넘는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는 작업에 투입된 해상 구난업체는 상하이 샐비지라는 중국회사다.
 
세월호 인양 관련 업체는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국내 해저케이블 업체 ‘오션C&I’, 그리고 영국의 인양 컨설팅업체인 ‘TMC’ 세 곳이다.
 
7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8월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과 851억 원에 계약을 맺고 세월호 인양 작업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상하이 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국영기업으로,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 업체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인양을 준비해 왔다.
 
1951년 설립된 상하이 샐비지는 연간 매출이 3000억원 규모이며 잠수사 등 구난 분야 전문인력을 1400명가량 보유한 대형 해양 구난업체다.
 
상하이 샐비지는 입찰 당시 1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 작업과 1000건 넘는 잔해제거 작업을 비롯해 2만t의 해상 유출 기름을 제거한 실적을 쌓은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특히 2015년 7월에는 중국 양쯔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 ’호 인양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2002년 1월에는 수심 58.2m에서 1만3675t에 달하는 화물선을 인양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경력의 상하이 샐비지도 길이만 150m가 넘고 물살 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에 가라앉은 세월호 앞에서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하이 샐비지는 애초 세월호 내부 탱크에 공기를 넣고 외부에 에어백 등을 설치해 부력을 확보하고서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플로팅 독에 싣는 인양 방식을 추진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결국 지난해 11월 인양 방식을 ‘텐덤 리프팅’(Tandem lifting) 방식으로 바꿨다. 크레인 대신 선체 아래 설치된 리프팅 빔을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얹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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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방식 변경과 더딘 작업으로 상하이샐비지의 기술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았다. 지난 19일엔 시험 인양을 시도하려 했지만 선체를 들어 올릴 인양줄에서 꼬임 현상이 발생하며 실패하기도 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과 물빼기 작업이 이뤄지고, 인근 해상에서 대기하고 있는 5만 톤 급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이 과정은 최소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약 87km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게 된다. 부두 이동까지는 최소한 13일에서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월호는 육상에 거치된 후에 수습자 수색과 선체 조사 등이 이뤄진다. 해수부는 인양부터 육상 거치까지 최소 13일 최대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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