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용산 이마트 매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중앙포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23/87c703df-77fe-41c3-b4fc-3172c844d134.jpg)
생리대 용산 이마트 매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중앙포토]
22일 여성환경연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이 어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조사한 제품 브랜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이니셜로 처리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명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 시간과 비용 문제로 일부 제품만 선정해 조사했기 때문에 전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 조사한 유해물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브랜드를 밝혀도 리콜 등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 2015년 미국 비영리단체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omen’s Voice for the Earth)' 조사에 따르면 미국 피앤지(P&G)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 수준보다 이번 국내 생리대 검출 수준이 훨씬 양호했다는 점 ▲ 검출시험 목표는 생리대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제도 마련 등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여성환경연대 측은 어떤 생리대를 선택해야 하는지도 설명했다. 향료가 들어있는 제품은 피하고, 방수층(필름)이 들어있는 면 생리대는 삶아서 사용하며, 팬티 라이너 사용을 줄이고 면 생리대를 사용할 것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되는 브랜드의 제품은 즉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21일 김만구 녹색미래 공동대표 겸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 용품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팬티 라이너 5종·다회용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에서 모두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방출됐고, 발암성 독성물질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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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