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해물질 검출된 생리대 제품명 밝히지 않는 이유는…"

중앙일보 2017.03.23 06:29
생리대 용산 이마트 매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중앙포토]

생리대 용산 이마트 매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 중앙포토]

여성환경연대 측이 22일 국내에 시판 중인 생리대 10여종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 조사대상 제품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22일 여성환경연대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이 어떤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조사한 제품 브랜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이니셜로 처리한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브랜드명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는 ▲ 시간과 비용 문제로 일부 제품만 선정해 조사했기 때문에 전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 조사한 유해물질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어 브랜드를 밝혀도 리콜 등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 2015년 미국 비영리단체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omen’s Voice for the Earth)' 조사에 따르면  미국 피앤지(P&G)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 수준보다 이번 국내 생리대 검출 수준이 훨씬 양호했다는 점 ▲ 검출시험 목표는 생리대 유해물질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제도 마련 등이라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여성환경연대 측은 어떤 생리대를 선택해야 하는지도 설명했다. 향료가 들어있는 제품은 피하고, 방수층(필름)이 들어있는 면 생리대는 삶아서 사용하며, 팬티 라이너 사용을 줄이고 면 생리대를 사용할 것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되는 브랜드의 제품은 즉시 교체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21일 김만구 녹색미래 공동대표 겸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 용품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중형 생리대 5종·팬티 라이너 5종·다회용 면 생리대 1종 등 총 11개 제품에서 모두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방출됐고, 발암성 독성물질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 "국내 시판 생리대 10여종서 휘발성 화합물질 모두 검출"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