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핵과 사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 최정동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23/f2001850-a869-4286-991a-80914b496c8a.jpg)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2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핵과 사드 문제 등을 논의했다. [사진 최정동 기자]
조셉 윤, 김홍균 6자 대표에 밝혀
“유엔 결의 이행에 중국 역할 강조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우려 전달”
외교부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고 완전하게(fully and completely) 이행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의의 개념에서 불법행위에 연루된 중국 기업 등의 미국과의 거래를 차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에 대해서도 미국이 경고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대북제재 구멍은 중국’ 보도한 중앙일보 3월 17일자 1면.
윤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몇 주 뒤면 방한하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한국에 왔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 권한대행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 뒤 “이는 최고 수준의 관여(engagement)임을 보여주며 한·미 동맹은 매우 긴밀하게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서훈 전 국정원 3차장 및 조병세 전 말레이시아 대사와 접촉했다. 앞서 21일에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만났다.
글=차세현 기자 cha.sehyeon@joongang.co.kr
사진=최정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