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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유묵 두 편, 순국 107주년 맞아 첫선

중앙일보 2017.03.23 01:33 종합 23면 지면보기
오는 26일 안중근(1879~1910) 의사의 순국 107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옥중 유묵 두 편이 새로 공개된다.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사진)’와 ‘지사인인 살신성인(志士仁人 殺身成仁)’이다. 둘 모두 그간 일본에 보관돼 있다가 지난해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안 의사는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나라를 걱정하고, 동양평화를 바라는 200여 편의 유묵을 남겼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오늘부터

‘황금백만냥 불여일교자(황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침만 못하다)’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지난해 미술품 경매에서 구입했다. 교육구국운동에도 힘썼던 안 의사의 면모를 알 수 있다. ‘지사인인 살신성인(높은 뜻을 지닌 선비와 어진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 안중근숭모회가 일본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을 역사박물관 측에 기탁한 것이다. 선비 안중근의 올곧은 의지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23일부터 5월 28일까지 두 작품을 포함한 ‘동포에게 고함: 안중군 옥중 유묵’ 전시를 연다. 안 의사의 공판 모습을 기록한 화첩과 공판 방청권도 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두 유묵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안 의사 유묵 26점은 현재 보물 569호로 일괄 지정돼 있다.
 
박정호 문화전문기자 jhlogo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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