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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새 1000만, 고객 빨아들이는 대구신세계

중앙일보 2017.03.23 01:00 경제 4면 지면보기
대구신세계는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에 스타필드 하남보다 더 빨리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개장후 첫 주말에 고객들이 몰린 모습. [사진 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는 교통이 편리하고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하다는 장점에 스타필드 하남보다 더 빨리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 개장후 첫 주말에 고객들이 몰린 모습. [사진 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가 문을 연 지 100일 만에 1000만명이 다녀갔다. 개점 140일 만에 1000만명을 모았던 교외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보다 빠른 기록이다.
 

테마파크·전국 맛집·교통 3박자
대구 지역 외 방문객도 크게 늘어
명품과 체험형 뷰티 매장도 인기

대구신세계는 지난해 12월 개점한 이후 100일 만에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1000만명 중 절반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왔다. 복합환승센터에 자리를 잡은 대구신세계는 영업면적 10만3000㎡(3만1200여평)로 지역 백화점 중 최대 규모다. 대구신세계가 초반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은 것은 교통·체험·차별화라는 ‘3박자’가 통했기 때문인 것으로 신세계 측은 평가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다양한 대중 교통수단이 집결돼 있다. 이같은 교통 시설에 대규모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타지에서 온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대구신세계 개장 이후 한 달간 동대구역 KTX와 SRT의 승·하차 인원이 83% 늘어났다. 지난 1~2월 대구신세계가 있는 동대구역의 지하철 이용객도 지난해 동기 대비 57.3% 증가했다.
 
체험 공간은 가족 단위의 고객을 끌어들였다.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트램폴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관심을 모았다. 세계 각국의 식음료와 전국 맛집도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1485㎡(450평) 규모, 객석 수 600석인 대구신세계 문화홀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열렸다.
 
대구신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매장이나 제품도 초반 흥행에 영향을 끼쳤다. 체험형 뷰티 매장인 ‘시코르’는 대구신세계에서만 볼 수 있다. 기존 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은 나눠진 공간에서 해당 브랜드의 제품만 테스트해 볼 수 있었는데, 시코르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동시에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서울 명동 본점과 대구점에서 자체브랜드 다이아몬드 주얼리 ‘아디르’를 선보이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 라인업도 완성했다. 개점 직후 구찌를 시작으로 루이비통·디올·보테가베네타·생로랑·반클리프아펠·토즈·발망·펜디 등이 연이어 영업을 시작했고, 이달에는 셀린느와 불가리 매장이 문을 연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기업 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탄탄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매장 구성과 수준 높은 문화행사 등이 대구신세계가 연착륙에 성공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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