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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오프로드, 도시, 어디든 OK … 내가 바로 SUV의 멀티 플레이어

중앙일보 2017.03.23 00:0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성장은 자동차 산업을 이야기할 때 가장 주목 받는 주제다. 자동차시장 조사업체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동안 전세계에 판매된 자동차 중 약 27%가 SUV였다. 2015년 대비 3% 성장한 결과다. 대중이 많이 타는 것으로 알려진 준중형급 자동차들의 비율은 약 18% 수준이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날렵한 LED 헤드램프, 현대적 느낌
수입차 업계 최초 T맵 작동 가능

실용성으로 대표되는 SUV지만, 고급스러움을 겸비하는 럭셔리 SUV의 수요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꼽힌다. 2011년 레인지로버의 엔트리 모델로 합류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SUV 시장에 ‘쿠페스타일의 SUV’로 등장했다. 그리고 출시 이후 58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경우 다른 SUV 모델 대비 30·40대와 여성의 구매 비율이 높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높이고 레인지로버 특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능력까지 갖췄다. 2017년형에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가 추가된다. [사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높이고 레인지로버 특유의 강력한 오프로드 능력까지 갖췄다. 2017년형에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가 추가된다. [사진 랜드로버]

2017년형으로 변경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기존 디자인에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을 더했다. 도시 주행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이미지도 강화했다. 전면부의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도 날렵하게 변경됐다. 그릴 디자인은 두툼한 외곽선과 그물망 패턴이 강조된다. 후면부에는 변경된 루프 스포일러와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새롭게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인컨트롤 터치프로’는 보다 커진 10.2인치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한다. 빠른 반응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 최초로 인컨트롤 앱 기능으로 T맵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실내공간에는 고급 소재 적용과 깨끗한 표면 처리로 마감했다. 시트는 모델에 따라 그레인드 가죽과 옥스포드 가죽으로 나눠진다. 옥스포드 가죽 시트는 12개 방향으로 조작된다. 인테리어 무드 라이팅은 차분하고 현대적인 실내 분위기를 보여준다.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원하는 조명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밝기도 조절한다. 계기판 내 속도계와 엔진 회전계는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도 만든다. 계기판 사이에 있는 5인치 모니터는 화질이 개선돼 보다 다양한 주행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해 준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 둘 다 있다. 4기통 2L 터보차저 디젤엔진의 최고출력은 180마력, 최대토크는 43.9kgf·m에 이른다. 복합 주행연비는 리터당 13.8㎞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도달시간은 5도어 모델 기준 9초, 컨버터블 모델은 10.3초 가량 걸린다. 4기통 2L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은 240마력의 최고출력과 34.7kgf·m의 토크를 갖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7.6초만에 달린다. 복합연비는 9.9㎞/L 수준으로 고성능 가솔린 SUV로는 무난한 수준이다. 모든 이보크는 4륜구동이 기본이며,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이보크는 외적으로 다이내믹한 느낌을 주기 위해 대형 알로이휠을 쓴다. 5도어 모델에는 18~20인치 휠이, 컨버터블 모델에는 18~19인치, 쿠페형은 20인치 휠이 기본 장착된다.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최대 견인 중량도 소비자들이 눈 여겨보는 항목이다.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5도어, 쿠페 모델은 최대 1800㎏까지의 견인력을 가진다. 디젤 모델은 최대 2000kg까지 끌 수 있다. 컨버터블 모델은 디젤 엔진을 기초로 최대 1500㎏의 견인력을 가진다.

SUV의 특성상 화물 적재공간의 중요성도 커진다. 이보크 5도어 모델은 뒷좌석을 세운 상태에서 575L 수준의 적재공간을 자랑하며 뒷좌석을 접어 최대 1445L까지 확대된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쿠페는 이보다 작은 575L, 1350L 수준이다. 컨버터블은 뒷좌석을 접을 수 없으며, 215L의 공간을 갖는다. 오프로드에 익숙한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것처럼 주행할 수 있는 기술도 넣었다.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All Terrain Progress Control) 시스템은 노면상태에 따라 엔진·변속기·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해준다. 운전자가 페달 조작을 하지 않아도 차량이 스스로 험로를 통과해주기 때문에 초심자도 난이도 높은 오프로드 주행을 쉽게 마칠 수 있다. ATPC는 시속 30㎞ 이하의 속도에서 작동한다.

랜드로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전 기술도 탑재됐다.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와 오르막길 주행 보조장치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제어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경사로 브레이크 제어장치는 운전자가 가파른 경사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뗄 때 차량이 밀려나는 것을 방지해준다. 모든 모델에는 메리디안의 사운드 시스템이 사용된다. 380W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은 엔지니어들에 의해 기술적으로 배치된 11개의 스피커로 꾸며진다. 2017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판매가격은 7040만원부터 95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랜드로버의
5세대 디스커버리. [사진 랜드로버]

랜드로버는 이보크와 함께 5세대로 완전히 바뀐 신형 디스커버리를 통해 국내 SUV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운 디스커버리는 주행 성능은 물론 높은 공간 활용성에 다양한 첨단 기술까지 갖춘다. 실내는 7인승 구조를 갖고 있으며 2·3열 좌석을 스마트폰을 통해 무선으로 시트를 조절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시트 폴드(Intelligent Seat Fold) 기능이 적용된다. 특히 3열에도 190cm 키의 성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 2)도 디스커버리 최초로 탑재된다. 4가지 지형모드 중 하나를 선택하면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각종 부품들이 설정된 지형 조건에 맞춰 최적화된다. 이와 같은 주행성능은 28개월 동안 20개국을 돌며 두바이 사막과 콜로라도, 스웨덴 아르제플로그 등 혹독한 기후와 지형에서의 실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 5세대 디스커버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한국 최초로 공개된 이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토뷰=전인호 기자
epsilonic@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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