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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식 손맛으로 빚다

중앙선데이 2017.03.19 00:02 523호 41면 지면보기
‘이도다완(井戶茶碗)’은 16세기말 조선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헌상돼 유명해진 차 사발이다. 비파색을 띤 부드러운 색상, 자연스러운 손 물레자국, 힘있게 앉은 매화피(그릇 말굽의 볼록한 받침대) 등 중국과 일본 자기를 뛰어넘는 한국인의 독특한 미적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웅택 : 웅천 이도다완]

일시: 3월 23일~4월 23일
장소: 공근혜갤러리
문의: 02-738-7776

경남 진해의 웅천은 이도다완의 탄생지로 알려진 곳이다. 작가 최웅택(62)은 웅천에서 태어나 평생을 머물며 조선의 이도다완을 재현하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 흙의 채취부터 숙성, 발물레 성형, 장작가마 소성 등 모든 과정을 전통적이고 자연적인 방식만으로 진행한다. 세 가지 고운 빛깔을 내는 순수한 입자의 삼백토를 사용해 이도다완을 만들어 낸다.
 
전시 기간 중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에는 최웅택의 이도다완에 초록색 말차를 풀어 4월에 핀 벚꽃 잎을 올린 차 시음회가 열린다. 젊었을 때부터 전국을 돌며 장인들의 다완을 수집해 온 박승환 컬렉터가 작품 설명과 함께 다도를 시현한다. 월요일 휴관.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공근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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