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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모의 조건은 경제력, 좋은 부모 걸림돌도 경제력

중앙일보 2017.03.18 07:59
좋은 부모의 첫째 조건은? 좋은 부모가 되는 데 걸림돌은?
둘 다 정답은 경제력이다. 돈이 있어야 좋은 부모가 되고, 돈이 없어서 좋은 부모가 못 되는 세상이다. 

육아정책연, 성인남녀 1000명 방문조사해보니
좋은 부모 조건으로 경제력-자녀소통-인내심 순
좋은 부모의 걸림돌 역시 경제력이 가장 문제

육아정책연구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인의 부모 됨 인식과 자녀 양육관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소는 20~50대 성인남녀 1000명, 이혼한 한 부모 100명, 무자녀 가정 100명을 설문조사 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덕목'이 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1순위로 경제력(21.8%)이 꼽았다. 자녀와 소통(18.8%)이 뒤를 이었다. 거의 비슷한 비율로 인내심(18.7%)을 들었다. 화 나는 일이 있어도, 부모의 기대치를 따라오지 못해도 묵묵히 참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다소 차이가 있다. 30대 여성은 경제력보다 인내심을, 40대 여성과 50대 남성은 소통을 더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역시 경제력(33.1%)이다. 다음으로 세대 차이(16.5%), 권위적 태도(15.5%)이다. 시간 부족, 주변의 간섭, 인내력 등도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자녀에게 가르치고 싶은 가치로 어른을 존경하는 마음, 행복한 생활 추구, 자신 존중, 자아 성취 등을 꼽았다.
 평균적으로 가구 소득의 24.8%를 자녀 양육비로 지출한다. 양육비 지출이 '매우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사람이 13.1%, '부담스럽다'가 46.6%에 이른다. 부모의 60%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양육비용의 주범은 사교육비다. 양육비 지출의 46.3%가 사교육비다. 40대는 무려 66.5%를 여기에 쏟는다. 가족여행비(4.3%), 문화오락비(5.2%)에 지출할 여유가 거의 없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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