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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평창올림픽 땐 두쿠루스 꺾을 확신들었다"

중앙일보 2017.03.17 21:19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평창=박종근 기자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평창=박종근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23·강원도청)이 한국에서 처음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아깝게 정상을 놓쳤다. 0.01초 차였다.
 
윤성빈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8차 월드컵 스켈레톤 남자부에서 1차 50초69, 2차 50초83을 기록해 합계 1분41초52로 준우승했다. '라이벌'이자 월드컵 통산 47번 우승을 차지한 '스켈레톤의 황제' 마틴 두쿠루스(33·라트비아)는 1분41초51(1차 50초87, 2차 50초64)로 정상을 차지했다.
 
딱 0.01초 차 패배였다. 1차 주행에서 1위에 오른 윤성빈으로선 아까운 패배였다. 올 시즌 1차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2·7차 3위, 5·6차 2위를 기록했던 윤성빈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포인트 1623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두쿠루스(1662점)에 밀려 시즌 종합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8차례 월드컵 중 6차례나 3위 안에 들면서 1년도 채 안 남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지난해 두쿠루스에 1승7패로 열세였던 윤성빈은 올 시즌 두쿠루스에 3승5패를 기록하면서 따라붙었다.
 
윤성빈은 지난달 초 7차 월드컵을 마친 뒤 귀국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실전 훈련에 매진해왔다. 최대한 많은 실전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경기 후 윤성빈은 "어떻게든 앞으로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 내년 올림픽 때는 한치의 실수 없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경기 후 윤성빈과 일문일답.
 
- 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였는데.
 
"(평창올림픽까지) 남은 1년동안 준비 철저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 세계선수권 포기하고 준비했는데,
 
"7차 월드컵을 끝나고 왔는데 루지 월드컵 때문에 실전 훈련을 못 했다. 한 20회 정도 더 연습했고, 그게 도움이 되긴 했다."
 
- 9번 트랙이 힘들었다고 들었는데.
 
"두쿠루스도 그랬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겐 분명 1주일간의 연습이었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커브다. 그렇게 문제되진 않을 것이다. (9번 커브가 왜 어렵나) 기존의 커브와 달리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다. 그런 것들이 세계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선수들이 꺼려 한다."
 
- 2차에서 어떤 실수가 있었나.
 
"시합 다 하고 가서 분석해봐야 알 것 같다."
 
- 평창 올림픽 준비 어떻게 할 건가.
 
"시즌 마지막 월드컵은 끝났다. 이제 약간의 휴식 후에 훈련을 할 계획이다. 어떻게든 많이 경험을 쌓아야 한다. 그런 시간 짬짬이 잘 내서 올림픽 때는 정말 한치의 실수 없이 좋은 결과 내겠다."
 
- 홈 트랙 이점을 살리면 두쿠루스를 꺾을 수 있을까.
 
"오늘 시합 이후로 확실히 느꼈다. 분명히 이번 시합 이후로 올림픽 땐 (두쿠루스를 꺾는 게) 가능하단 확신을 갖고 있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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