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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표 33일 폄훼 논란’ 설민석, ‘억’ 소리 나는 수입

중앙일보 2017.03.17 14:42
역사적 사건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강사 설민석. [사진 tvN]

역사적 사건을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스타강사 설민석. [사진 tvN]

한국사 강사 설민석(47)이 ‘민족대표 33일 폄훼 논란’에 휩싸이는 가운데 그가 받는 수입이 최대 수십 억대라는 추측이 나왔다.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 역사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친 설 강사는 7차 교육과정 이후 쉽고 핵심을 찔러주는 강의라는 평가와 함께 수험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강사다. TV MBC ‘무한도전’을 비롯해 ‘어쩌다 어른’, ‘공부의 비법 시즌2’, ‘설민석의 십장생 한국사’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또 설 강사는 영화 ‘사도’, ‘관상, ’명량‘,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시대극의 배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다수의 팬이 그를 칭송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설 강사가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이 억대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베스트셀러작가인 그의 책 인세, 방송 및 CF 출연료 등을 합치면 최대 수십억까지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최근 설 강사는 자신의 강의 도중 “태화관이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었다” “대낮에 낮술 기미독립선언서를 외쳤다” 등의 폄훼 발언을 했다. 그는 강의에서 설 강사는 “민족대표 33인 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 할 수 있는 태화관이 있었다. 거기서 대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며 “그들이 태화관에 모인 이유는 마담인 주옥경과 손병희가 내연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손병희 등의 후손들은 16일 태건에듀 사무실에 항의 방문해 설 강사의 발언이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변질시키고 손병희의 셋째 부인인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설 강사의 발언이 “도덕적으로 있어서는 안 될 엄청난 만행”이라며 항의의 뜻을 전했다. 후손들이 지적한 문제의 발언은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은, 룸살롱에 모여 술을 마시다 즉흥적으로 한 것 같다”였다.
 
이에 대해 설 강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것은 그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 저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더 신중한 자세로 역사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사과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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