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평우 “朴 자택 다녀와…얼굴 좋아보여, 잔 다르크ㆍ순교자다”

중앙일보 2017.03.17 13:10
김평우 변호사. [중앙포토]

김평우 변호사.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했다가 만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던 김평우 변호사가 다음날 한 인터넷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고 다시 찾아가 자택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의연한 모습이었다며 “박 전 대통령은 순교자다. 잔 다르크가 연상됐다. 존경한다”고 했다.
 

문전박대 아니야…
“보내주신 선팅(틴팅)된 차를 타고 들어가
‘인간 박근혜’에 너무 깊은 감명 받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 1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정규재TV’에 나와서 ‘처음에 왜 자택에 들어가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연락에 착오가 있어서 대통령께서 제가 간다는 이야기를 통지를 받으시기 전에 제가 너무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뉴스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이 됐는지 이후 보내주신 차를 타고 (자택으로) 들어갔다”며 “보내주신 차를 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기자분들은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시는 것 같다. 차는 선팅이 돼서…” 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4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방문했지만 사전에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을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에 문전박대당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흘러나왔다.
 
김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지난 2월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시고 얼굴이 웃는 얼굴이시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더라. 이분은 역시 어려움을 많이 이겨내신 분이구나. 인생의 쓰라림, 양친을 다…(암살로 안타깝게 잃었다). 제가 너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시대 임금 중에 단종이 강원도에 귀양 가서 죽임을 당한 일을 두고 ‘단종애사’라고 하는데, 단종애사 이후에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사는 분”이라며 “어떻게 저 많은 고통을 다 겪고도 저렇게 웃고 의연할 수 있는지, ‘인간 박근혜’가 저한테 너무 깊은 감명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순교자 박근혜’란 타이틀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틀린 말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모습이 마치 잔 다르크란 성인의 이야기까지도 연상이 됐다”며 높이 평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