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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모의 반격…장시호?최순실 '법정 공방 2라운드'

중앙일보 2017.03.17 10:24
 최순실(61)씨가 조카 장시호(38)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앞선 재판에서 장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모에 대한 폭탄 발언을 쏟아낸 바 있어서 두 사람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최씨와 장씨,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한 재판에서 최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세 사람은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압력을 행사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18억원을 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재판에서 장씨는 “이모가 딸 정유라씨의 임신 사실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요청을 했는데 이를 들어주지 않자 굉장히 화를 내며 ‘이제 나도 뭔가 이익을 추구해야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최씨는 “자식 이야기를 대통령에게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은 헌법재판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날이었다.
 장씨는 “최씨가 휴정 동안에 박 전 대통령 탄핵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을 했다” “최씨가 ‘검찰에 협조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이모가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장씨는 ‘특검 복덩이’ 등으로 불리며 최씨에 대한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한다. 최씨가 사용한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하고, 박 전 대통령과 연락할 때 사용한 차명폰 번호를 기억해내기도 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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