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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정남 아들 찾아가 DNA 채취

중앙일보 2017.03.17 10:16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신원 확인을 위해 김정남의 아들을 직접 찾아가 DNA를 채취해 왔다고 뒤늦게 밝혔다.
 

금솔, 한솔 중 누구를 찾아갔는지는 함구
"유족 동의 없이 시신 북한에 보내줄 수 없어"

17일(현지시간) 더스타에 따르면 아맛 자히드 하미디 부총리는 “김정남 아들의 DNA샘플을 이용해 김정남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이 김정남의 아들이 있는 곳으로 직접 가서 DNA를 채취해 왔다”고 말했다.
 
김정남에게는 아들이 두 명 있다. 첫 번째 부인 신정희와의 사이에 둔 김금솔과 두 번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낳은 김한솔이다. 김정남 피살 당시 금솔과 한솔은 각각 중국과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러나 아맛 자히드 부총리는 “말레이시아 당국자들이 금솔ㆍ한솔 중 누구를 찾아갔는지, 이들이 어디 있는지 등 세부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한솔의 DNA를 채취하기 위해 마카오로 갔다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당시 말레이시아 측은 이를 부인했다.
 
아맛 자히드 부총리는 “유족의 동의 없이 북한에 (김정남) 시신을 보내줄 수 없다”면서 “외무부를 통해 김정남 유족이 제출한 시신 처리 관련 동의서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유족은 말레이시아에 김정남 시신 처리에 관한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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