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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으로 고객 민감 정보 빼간 성인용품 회사에 42억원 배상 판결

중앙일보 2017.03.17 09:06
[사진 위바이브 홈페이지 캡처]

[사진 위바이브 홈페이지 캡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구동되는 성인용품을 통해 고객의 신체 만족 정보를 무단으로 빼간 회사가 375만 달러(약 42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13일 미국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위바이브(We-Vibe)라는 성인용품을 파는 캐나다 회사를 상대로 미국인이 소송을 제기해 이같은 판결을 받아 냈다. 가격이 130달러(약 14만6900원)인 이 기기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진동 등을 조절하는데 회사가 고객들이 좋아하는 모드와 패턴을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같은 혐의는 지난해 열린 연례 해커 모임인 데프콘(DefCon)에서 처음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커들은 위바이브 정보에 불법으로 접근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이 기기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판결문에 따르면 위바이브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사람은 1만 달러(약 1130만원), 기기를 구입한 사람은 199달러(약 22만4870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약 3만 명이 위바이브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10만 명이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해당 기기를 검색하면 구매 대행 사이트를 통해 대당 25만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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