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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화웨이 국제특허 출원 최다

중앙일보 2017.03.17 01:00 경제 5면 지면보기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특허를 출원한 기업 1~2위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
 

LG·삼성전자도 10위권에 올라
국가별로는 미국·일본·중국 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15일(현지시간) 지난해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해 국제특허를 출원한 기업 중 중국 통신사 ZTE가 4123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2위는 3692건의 특허를 낸 화웨이가 차지했다. BOE(1673건)도 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중국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44.7% 많은 4만3168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해 PCT에 가입한 나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5만6595건의 특허를 낸 미국이 39년째 1위를 지켰고, 일본(4만5239건)과 중국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만5560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 중 국제특허 출원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린 곳은 5위를 기록한 LG전자(1888건)와 9위 삼성전자(1672건) 둘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올랐고, 2015년 4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5계단 하락했다. ‘특허괴물’로 불리는 미국 퀄컴(2466건)은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중국이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크리에이티드 인 차이나’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기업들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일본을, 2년 뒤에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새로 출원된 국제특허 가운데 아시아 기업이 낸 비중은 47.4%에 달한 데 비해 유럽은 25.6%, 북미는 25.3%에 그쳤다. 미국은 한때 전 세계 특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나 됐으나, 한국·중국 등 아시아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2000년대 이후부터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일본 역시 지난 8~9년 동안 특허 출원이 줄어들고 있다. WIPO는 이에 대해 “특정 산업과 기술 발전을 위한 집중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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