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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바른, 朴 전 대통령에 꽃 보낸 강남구청장 맹 비난..."비서관인가"

중앙일보 2017.03.16 15:40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 중앙포토]

신연희 강남구청장. [사진 중앙포토]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12일 자택으로 돌아올 때 마중을 나가고, 꽃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등 정치권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신 강남구청장은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갔던 12일 오후 마중을 나간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신 강남구청장은 "강남 구민이라 나가본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신 강남구청장은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 자택에 꽃을 보내기도 했다.
 
16일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박근혜 전 대통령환영식이 참으로 요란하다. 마중은 물론 화환까지 보냈다"라며 "환영 현수막을 다는 건 깜빡했나. 강남구는 주민 한명이 전입할 때마다 구청장이 손수 방문하고 꽃까지 보내는가 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민주당은 "신 구청장은 그간 여러 가지 논란의 주인공이다"라며 "사사건건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구청 직원들을 서울시 비방 댓글 부대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전부지 개발공여금 활용 방안을 놓고는 강남구를 서울시에서 독립시키자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구 공화국’의 수장이 아니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국민이 선출한 임기제 공무원이다. 삼성동 주민 1명을 위한 행정이 아닌 56만명 강남구민의 삶 구석구석을 살펴야 하는 것이 구청장의 의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도 신 구청장의 이러한 행위에 비판 성명을 냈다.
 
윤희석 바른정당 상근부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선거구민에게 화환을 보낸 행위는 선거법 113조 위반이다"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철저히 조사하여 법에 의거 고발조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논평에서 "공인의 본분을 잊고 민심과 헌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벌이고 있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기 바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16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신 구청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화환을 보낸 것이 맞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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