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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캠프 '독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日은 혀가 두 개" 비판

중앙일보 2017.03.16 12:39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오른쪽). [사진 중앙포토]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오른쪽). [사진 중앙포토]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캠프에 합류한 '독도 전문가' 호사카 유지 교수가 일본의 위안부 문제 정책에 "혀가 두 개"라며 비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독도 및 동아시아 관련 웹사이트 '독도와 동아시아'를 통해 "일본 아베 정권은 위안부 강제연행의 사실을 부인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지난 1993년 '고노담화'에서는 위안부 동원에 군이 관여했음을 인정했지만, 2016년 이를 번복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해 1월 일본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과 관헌에 의한 ‘강제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2007년 각의에서 결정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날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의 고노담화를 인용해 "고노담화에서는 군의 요청을 받은 위안부 모집은 주로 업자들이 담당했고 위안부들은 감언, 강압 등 본인의 의사에 반해 모집되었으며 관헌들이 가담한 사례도 있음을 시인했다"라며 "이런 1993년 고노담화와 아베총리의 발언이 양립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그리고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모집된 사례’도 ‘강제연행’이 아닌가"라며 "이 경우는 좋은 직장에 취업을 시켜주겠다 등 처음은 속이는 수법으로 직접적인 폭력이 없었다 하더라도 도중에서 강제 이송이 시작되었고 위안소에 도착하면 강제로 위안부가 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강제연행’에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또 호사카 유지 교수는 "즉 일본 정부의 주장은 정부나 구 일본군이 동원명령만 내렸을 뿐, 강제동원을 시키지 않았고 절대 강제연행을 시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면 그들이 말한 ‘책임을 통감한다’라는 말의 ‘책임’이란 무엇인가 정확히 밝혀야 한다"라며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2015년12월28일의 한일 위안부합의 때 말한 ‘책임’이 어떤 ‘책임’인지 상세히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호사카 유지 교수는 독도와 관련한 한·일 갈등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주장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2003년 귀화해 지금은 세종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캠프에서는 외교 안보분야 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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