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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검찰 출석…의혹 질문에 "제가 독대 했나요?"

중앙일보 2017.03.16 10:28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이 16일 SK그룹 수뇌부를 정조준했다. 검찰은 이날 10시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SK 전 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 등 3명을 소환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면세점 허가 등을 위해 최순실 등 국정농단 세력에 협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

 
이날 검찰에 출석한 이형희 대표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와 문답을 가졌다. 이 대표는 "독대하면서 사면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질문에 "제가 독대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래도 측근이니 내용을 알고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아유.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독대도 하지 않았는데 검찰이 왜 부른 것 같냐"고 하자 이 대표는 "가서 물어보겠다. 아는 부분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래도 대관 업무 총괄하지 않았느냐", "회장 사면 관련해서 특별히 역할 수행 한 것이 있느냐" 등 질문이 이어지자 "갑자기 막 들이대니까 할 말이 뭔지 모르겠다. 어휴 난생 처음이네"라면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사면 관련해선 개입한 것이 없다고 보면되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뒤 검찰 조사실로 향했다.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015년 7월 24일 서울 삼청동에 있는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최 회장의 사면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영태 SK 전 부회장은 최 회장 특별 사면 발표가 있기 3일 전인 2015년 8월 10일, 의정부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최 회장을 만나 박 전 대통령이 제시한 사면의 조건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도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수민·송승환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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