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은 석유화학의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동시에 건설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ODC)은 RUC 시설에서 생산되는 프로필렌을 원료로 투입한다. 이 시설은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과 연산 30만t의 산화 프로필렌(PO)을 생산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에쓰-오일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도 크다.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윤활기유 등 비정유부문의 비중이 현재 14%에서 19%로 늘어나고, 원유 가격보다 저렴한 중질유 비중은 12%에서 4%로 대폭 줄어든다. 아울러 석유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도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이 46%로 줄고 올레핀 제품이 37%로 늘어나는 등 균형 잡힌 구조를 갖추게 된다.
중질유 분해시설과 함께 건설될 올레핀 하류부문 시설은 단순한 기존시설의 확장이 아니다.
![국내 정유산업의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새로운 석유화학분야에 약 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 에쓰-오일]](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15/htm_2017031518113971704.jpg)
국내 정유산업의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새로운 석유화학분야에 약 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성 있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사진 에쓰-오일]
2015년부터 진행해온 에쓰-오일의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은 합성섬유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고품질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실적 상승의 견인차가 됐다. 석유화학 생산시설의 개선 작업은 제품 마진이 상승한 지난해 최대 가동률을 지속하는 등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