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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찰, 시위자 체포에 페이스북 이용하자...페이스북 "정보 차단"

중앙일보 2017.03.14 17:00
페이스북. [사진 중앙포토]

페이스북. [사진 중앙포토]

미국에서 경찰이 시위 참여자를 체포하는 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활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이 데이터 분석업체의 정보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페이스북과 프라이버시' 공식 계정은 13일(현지시각) 페이스북 담벼락을 통해 "오늘 우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플랫폼 정책에 언어를 추가해 개발자들은 우리로부터 얻은 정보를 활용해 감시자의 도구로 제공할 수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우리는 감시용 도구를 제작해 판매한 개발자에 대해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개발자들이 마케팅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일부 허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미국에서 페이스북의 데이터 분석 업체 등이 시위에 참여한 이들 중 일부의 정보를 수사당국에 넘겼다는 폭로가 나왔다.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정책을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실제로 당시 미국 사법 당국에 제공된 정보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와 미주리주 퍼거슨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를 경찰이 추적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같은 정보를 이용해 시위 참가자가 검거된 사례도 있다.
 
페이스북은 "우리는 우리의 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다른 회사도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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