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조업 중국어선 어림없다"...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

중앙일보 2017.03.14 13:31
 서해에서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을 상시 감시·단속하는 전담기구가 출범한다.

특공대 출신 정예요원 배치... 서해 NLL 해역 상시 단속.검거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꽃게 성어기(4~월)를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어민들의 안정적인 어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서특단)을 창단한다고 14일 밝혔다.
 
 4~6월은 서해 NLL 해역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도 증가하는 시기다. 해경은 하루 최대 20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3년간 4∼6월 사이 조업하는 중국어선은 2014년 하루 평균 121척에서 2015년 184척, 지난해 230척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 어선 수는 104만여 척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우리 해역에서 조업이 가능한 허가는 1560척에 불과하다.
 다음 달 4일 출범하는 서특단은 백학선 단장(총경)을 비롯해 경찰관 400여 명, 함정 9척, 고속방탄성 3척으로 구성된다.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해경특공대 출신 정예요원을 특수진압대로 편성했다. 진압대는 연평도에 2개 팀(12명), 대청도에 1개 팀(6명)이 각각 상주하게 된다.
 
 해경은 경비함정 지원과 상황 발생 때 신속한 작전이 가능하도록 백령도 해군기지를 전진기지로 사용키로 했다. 앞으로 백령도 용기포항과 연평도항에 전용부두를 확보할 방침이다. 해경은 23일 해군과 합동으로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할 예정이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해 합참 주관 ‘민정 경찰’ 운영에 단속 장비를 지원하고 해경 단속요원도 파견할 방침이다. 배타적경제수역(EEZ) 해역에서도 중국어선 조업 동향을 분석, 불법조업이 이뤄지면 전담 기동전단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따른 우리 어민피해를 줄이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중국 해경국과 정보교육, 공조 단속 등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인천=신진호·최모란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