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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닭고기 값 내려가기 시작, 치킨업계는 ‘가격 인상 고수?’

중앙일보 2017.03.14 10:24
닭고기 산지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원가 상승을 이유로 치킨 가격을 인상하려던 프렌차이즈 업계는 ‘사면초가’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13일 산지에서 육계(고기용 닭)는 ㎏당 2590원에 팔렸다. 전 거래일(11일) 2690원과 비교해 3.7% 하락했다. 지난 3일(2590원)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농협의 가격 조사에서도 ㎏당 육계 값은 10일 2327원에서 13일 2413원으로 0.6% 소폭 하락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기세가 꺾였고 정부가 닭고기 관련 업체의 사재기, 가격 담합, 부당 인상 같은 불법 행위를 점검하겠다고 나선 영향이다. 농식품부는 치킨 프렌차이즈 업계를 겨냥해 국세청 세무조사, 공정위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도 의뢰하겠다고 12일 밝히기도 했다.
 
원재료인 닭고기 값이 올랐다며 치킨 소매가격을 인상하려던 프렌차이즈 업계는 곤혹스런 처지가 됐다. 국산 닭고기 산지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수입 닭고기 값도 내려갈 예정이라서다. 농식품부는 현행 18~22.6%인 닭고기 수입 관세를 한시적으로 0%로 낮추는(할당관세) 방안을 추진한다. 이르면 다음 달 시행될 전망이다. 관세가 내려가면 닭고기 수입 가격이 20% 안팎 내려가는 효과가 난다. 농식품부는 또 비축하고 있던 1만2500t(민간 1만500t, 공공 2000t)을 시중가보다 낮은 가격에 풀기로 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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