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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 추진

중앙일보 2017.03.14 03:00 경제 4면 지면보기
네이버가 정보기술(IT) 산업의 본고장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설립한다. 네이버는 “미국 서부 지역에 ‘네이버 AI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설립위해 구글 등 한국 인재 접촉
아이비리그 출신도 우선 영입 대상

연구소 설립을 위해 네이버는 지난 10일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구글·페이스북 등 IT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목 네이버 기술협력총괄이사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사업 및 연구소 청사진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는 차원에서 현지 IT 기업들 및 한국인 인재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탠퍼드대·컬럼비아대 등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연구하는 학생들과 연구원들은 네이버의 우선 영입 대상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을 확정 짓자마자 이들을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전공한 인재들이 국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현지 기업·학교에서 연구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네이버보다는 구글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더 선호하는 것이 현실이다. 실리콘밸리에는 애플·구글 등 미국 기업들 외에도 중국 최대 차량 공유 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일본 도요타 자동차 등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2013년 1월 ‘삼성리서치 아메리카’를 현지에 설립했다.
 
지난해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네이버는 한해 약 1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인공지능 기반의 스피커·자율주행·파파고(통번역)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음성인식 스피커 ‘웨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피커 외에도 포털 네이버와 메신저 라인에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도 적용할 예정이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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