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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이 이야기 4시간 동안 들어볼까

중앙선데이 2017.03.12 00:02 522호 31면 지면보기
민은경 완창판소리

민은경 완창판소리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시즌이 다시 시작됐다. 첫 번째 주자는 국립창극단원 민은경이다. 3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임방울국악제 장원(2003), KBS국악대경연 판소리 부문 장원(2008)의 경력을 토대로 다양한 무대를 종횡무진 누벼온 재주꾼이다. 창극 ‘서편제’(2013)에서 어린 송화역을 맡은 것을 비롯, ‘메디아’(2013)의 크레우사 공주, ‘장화홍련’(2014)의 홍련, ‘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2014)의 춘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또 극단 미추의 마당놀이 ‘심청’에도 출연했고, 뮤지컬 ‘서편제’에서는 주인공 송화역으로 실력을 뽐냈다.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3월 공연
‘민은경의 심청가_강산제’

민은경은 자신의 완창판소리 데뷔무대를 강산제 ‘심청가’로 꾸민다. 강산제는 고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시대 창시한 유파로,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소릿제(制)다. ‘심청가’는 강산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소리 중 하나다. 4시간 동안 진행되며 중간에 한 번 휴식한다. 고수는 이태백과 김태영 명고가 맡는다. 사회 및 해설은 고려대 국문과 김기형 교수가 진행한다.
 
올 상반기 완창판소리 무대는 나윤영의 흥부가(4월 22일), 이연주의 심청가(5월 27일), 임현빈의 춘향가(6월 24일)로 이어진다. 전석 2만원.
 
글 정형모 기자, 사진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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