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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은 돈으로 구할 수 있는 신혼집은 어디?

중앙일보 2017.03.08 00:01 종합 2면 지면보기
김준석(32ㆍ구두업체 직원), 노지현(29ㆍ여ㆍ간호조무사)씨는 결혼 3년 차 부부다. 하지만 아직 자녀 계획이 없다. 현재 사는 서울 노원구의 오피스텔(전세 1억2000만원, 대출금 5000만원)은 보행기 하나 놓기에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노씨는 “아이를 낳아 키울 만한 아파트로 옮기려면 약 2억원이 더 필요한데, 대출받을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집값, 저출산 관계 한눈에 보여주는 디지털 '인생 계산기'

집값이 저출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 토지주택연구원에 따르면 2인 가구의 평균 집 크기는 75㎡(약 22평), 3인 가구는 78㎡(약 24평)이다. 서울에서 이 정도 크기의 아파트(전용면적 55~60㎡) 전셋가는 지난해 평균 3억1976만원이었다(실거래가 기준). 사회생활을 갓 시작한 신혼부부가 부모 도움이나 거액의 대출 없이 이런 돈을 마련하긴 어렵다. 인구 1000명당 결혼 건수(조혼인율)가 2007년 7.0건에서 2015년 5.9건으로 줄어든 데는 이런 집값 부담이 큰 몫을 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혼이 주니 자연히 출산도 줄고 있다. 최근 5년간 기혼 부부 출산율은 올랐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본지는 집값과 비자발적 비혼(非婚), 저출산의 관계를 분석하는 디지털 스페셜 ‘인생 계산기’(사진)를 기획했다. 데이터 공개 운동을 하는 코드나무, 서울대 공유도시랩과 함께다. 이 계산기에 자신이 모아둔 돈과 원하는 주거 유형ㆍ지역 등을 입력하면 지난해 거래량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전셋집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준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2인 가구, 3인 가구가 되면 주거ㆍ생활비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내 종잣돈과 원하는 주택의 유형, 선호 지역 등을 입력하면 구할 수 있는 집을 보여주는 디지털 스페셜 '헬조선 인생 계산기'

내 종잣돈과 원하는 주택의 유형, 선호 지역 등을 입력하면 구할 수 있는 집을 보여주는 디지털 스페셜 '헬조선 인생 계산기'

  
내 종잣돈과 원하는 주택의 유형, 선호 지역 등을 입력하면 구할 수 있는 집을 보여주는 디지털 스페셜 '헬조선 인생 계산기'

내 종잣돈과 원하는 주택의 유형, 선호 지역 등을 입력하면 구할 수 있는 집을 보여주는 디지털 스페셜 '헬조선 인생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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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기] 디지털 인생계산기
 
 
집값이 비혼ㆍ저출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세한 분석한 기사와 르포 영상은 또 다른 디지털 스페셜 ‘바보야, 문제는 집이야’(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집값이 비혼과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디지털 스페셜 '헬조선 인생 계산기'와 '바보야 문제는 집이야!'

집값이 비혼과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디지털 스페셜 '헬조선 인생 계산기'와 '바보야 문제는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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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보기] "바보야, 문제는 집이야!"
 
 
공동 기획에 참여한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2030세대들은 소득의 상당 부분을 주거비로 쓰느라 결혼ㆍ출산을 계획하기 어렵다”며 “집값 문제를 핵심에 둔 종합적인 저출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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