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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호남 공략...유승민 "박근혜 대통령은 잘못했다"

중앙일보 2017.03.05 17:02 종합 16면 지면보기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중앙포토]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중앙포토]

 바른정당이 5일 광주ㆍ전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호남 공략에 나섰다. 지난 1월 24일 창당한 지 40일 만이다. 

조선대서 광주ㆍ전남 시도당 창당대회 열어
이종구 정책위의장 "호남정신 존중" 지역 인사들에 1000여통 편지 보내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 코스프레" 발언도


지난 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ㆍ전라 지역의 바른정당 지지율은 3%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51%), 국민의당(18%)의 지지율을 감안하면 여권의 불모지에 제발로 걸어들어간 셈이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바른정당이 천신만고 끝에 호남에 깃발을 세울 수 있었던 건 정책위의장인 이종구 의원의 숨은 노력이 컸다. 
 
이 의원의 부친은 고(故) 이중재 의원으로 전남 보성에서 내리 3선을 한 6선 의원이다. 이 의원의 집안은 대대로 전남 보성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다. 이 의원은 호남에 바른정당의 깃발을 꽂는데 자진해서 나섰다.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광주전남시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인사들에게 직접 작성한 10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제공=바른정당 이종구 의원실)

바른정당 이종구 정책위의장이 광주전남시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인사들에게 직접 작성한 1000여 통의 편지를 보냈다.(제공=바른정당 이종구 의원실)

 
그는 광주ㆍ전남 지역 인사들에게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편지 1000여 통을 보냈다. 
 
이 의원은 편지에서 “보수정당이 광주ㆍ전남에서 지지를 얻기 어려웠던 것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의 가해자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라며 “저희 바른정당은 5ㆍ18 민주화운동을 정강에 명시하고 호남정신을 존중한다”고 썼다. 또 “호남의 유능한 인재들이 차별받지 않고 고루 등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지만 당이 싫어 찍지 못하겠다는 분들에게 이제 바른정당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호남에서도 헌법을 존중하는 참된 보수의 가치를 알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호남의 민심을 하늘같이 받드는 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조선대학교에서 열린 광주ㆍ전남 시도당 창당대회에서 바른정당 대선 주자로 나선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중앙포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중앙포토]

남경필 경기지사[중앙포토]

남경필 경기지사[중앙포토]

 
유 의원은 “대통령께서 저를 집어서 배신의 정치라고 했는데 대통령이든 누구든 잘못한 것을 잘못한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배신이냐”며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잘못하셨다. 그 밑에 진박이라는 간신들이 아직도 태극기 집회 나가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는데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정치인이 권력을 잡으면 끼리끼리 해먹는 것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사태의 본질”이라며 “권력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겠다”며 연정론을 주장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창당대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탄핵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것은 바른정당”이라며 “민주당은 의지가 있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코스프레만 했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주류들이 패권주의적 작태를 보인 것에 대해 굉장히 낙담하고 있다. 곧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park.seogn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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