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에선 밤길, 세종시에선 퇴근길 사고 조심하세요

중앙일보 2017.03.05 15:56
 서울에서는 밤에, 대구와 세종시에서는 퇴근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발생한 사고출동 데이터를 지역ㆍ시간대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다.

삼성화재 2016년 긴급출동 서비스 분석
배터리 방전 고장 출동이 가장 많아
제주도선 타이어 교체 출동 요청이 많아


 전국적으로 자동차 운행이 활발한 낮 시간대에 가장 많은 사고가 났다. 2016년 전체 사고출동(78만1009건)의 절반에 가까운 46.7%가 오전 10시~오후 5시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다음으로는 퇴근 시간대(오후 5시~8시) 사고출동 비중이 22.6%로 2위를 차지했다. 출근 시간대(오전 6시~10시) 사고출동은 전체의 16.3%로 퇴근 때의 4분의 3 수준이었다. 야간(오후 8시~오전12시) 사고출동은 전체의 11.6%, 심야(오전 12시~익일 오전 6시)는 2.8%였다.


 지역별로 특정 시간대 사고가 두드러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야간, 심야 사고출동 비중이 각각 13.7%, 4%로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일몰 후 사고 비중(17.6%)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뜻이다. 반면 퇴근 시간대 사고출동 비율은 대구와 세종이 24.2%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중 세종시는 출근길 사고출동 비중(21%) 역시 전국 1위를 기록해 출퇴근길 사고가 특히 잦은 경향을 보였다.
 
삼성화재 긴급출동 서비스는 콜센터 (1588-511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진 삼성화재]

삼성화재 긴급출동 서비스는 콜센터 (1588-511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진 삼성화재]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는 사고출동과 고장출동 두 가지로 나뉜다. 지난 한 해간 발생한 고장출동 490만 6617건의 절반 가량(48.9%)은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을 걸 수 없는 경우였다. 타이어 교체(18.2%)와 견인(17.7%)으로 인한 고장출동 요청도 많았다. 고장출동 이용자 10명 중 1명 가량(8%)은 자동차 문이 안에서 잠겨 열 수 없다는 이유로 출동을 요청했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은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릴 때 키를 잘 챙겼는지, 전조등과 실내등이 꺼졌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만 가져도 출동서비스를 부르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장출동 사유 역시 지역별로 특색을 나타냈다. 제주도는 타이어 교체로 인한 출동 요청 비중(21.8%)이 유독 높았다. 구덩이에 빠진 차를 꺼내달라는 구난 요청 비중은 전남 지역이 6%로 전국 평균(2.7%)를 크게 웃돌았다. 차에 연료가 떨어져 발생하는 비상 급유 요청은 세종시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