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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의 마법’ 51억 달러 돈방석 앉다

중앙선데이 2017.03.05 01:51 521호 19면 지면보기
[인물로 본 금주의 경제]
최연소 억만장자 된 27세 스냅 창업자 에반 스피겔
에반 스피겔(27·사진) 스냅 최고경영자(CEO)가 기업공개(IPO)로 미국의 최연소 억만장자가 됐다. 스냅은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한다. 2011년 선보인 스냅챗은 대화 상대가 메시지를 읽으면 10초 안에 사라지는 휘발성 메시지로 미국의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월간 사용자 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스냅은 이달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상장 첫날 공모가(17달러)보다 44% 높은 주당 2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스냅의 시가총액은 330억 달러(약 38조원)에 이른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정보기술(IT) 기업 가운데 2012년 상장한 페이스북(당시 기업가치 1050억 달러), 2014년 상장한 알리바바(1680억 달러)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상장 대박에 힘입어 공동 창업자인 스피겔과 바비 머피(29) 기술책임자의 자산은 각각 51억4000만 달러(약 6조원)로 불어났다.
 
유명 모델인 미란다 커(34)의 약혼자로도 유명한 스피겔은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그의 부모는 아이비리그 출신 변호사다. 스피겔은 고등학교 때부터 캐딜락·BMW 등을 몰고 다녔다. 스탠퍼드대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친구가 온라인 채팅을 하다 사진을 잘못 전송한 걸 후회하며 “상대방이 사진을 받는 순간 사라지면 좋겠다”는 얘기에 영감을 얻어 스냅챗을 개발했다. 스피겔은 과거 스탠퍼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나는 젊은 백인 남성이고 운이 정말 좋다. 원래 인생은 불공평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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