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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를 말한다 | BMW 뉴 5시리즈] 수입차 1위 재탈환 노릴 비장의 카드

중앙일보 2017.03.05 00:02
 반자율주행기능·스포츠M패키지 적용 … 올해 2만 대 이상 판매 목표
 

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한국에 출시했다. 5시리즈는 1972년 첫 선을 보인 후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카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1만7223대가 팔린 볼륨 모델이다. 3만2408대를 판매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팔렸다.
 
뉴 5시리즈는 BMW코리아가 애타게 기다려온 모델이기도 하다. BMW코리아의 올해 목표는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2% 늘어난 4만8459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5만 6000여대를 판매한 벤츠에 밀려 7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벤츠의 1위 등극엔 2만2837대가 판매된 E클래스가 큰 기여를 했다. BMW 5시리즈의 모델 교환 시기에 신차를 소개한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BMW코리아가 뉴 5시리즈를 출시하며 전의를 불태우는 이유다.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는 “기존 5시리즈는 지난해 단종을 앞둔 상황에서도 1만6000대 이상 판매했고, 520d는 수입차 중 단일 모델로는 판매 1위를 유지했다”며 “뉴 5시리즈는 올해 2만 대 이상 판매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좋은 편이다. 뉴 5시리즈의 사전계약은 4000대를 기록했다. 출시 이후 매장을 찾아오는 인원도 두 배나 늘었다. BMW 관계자는 “대부분 뉴 5시리즈를 보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라며 “올해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 모델답게 뉴 5시리즈엔 BMW의 최신 기술이 담겨 있다. 국내 출시하는 모든 뉴 5시리즈에는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전면부, 사이드 스커트 트림, 2개의 직사각형 테일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M 레터링 도어실, 낮아진 M 스포츠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520d 제외), 18인치(520d)와 19인치(530i, 530d) M 경합금 휠이 장착됐다.
 
 
지난해 벤츠에 시장 1위 내줘

체형에도 변화가 있다. 이전 세대에 비해 덩치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 4936㎜, 전폭 1868㎜, 전고 1479㎜다. 각각 29㎜, 8㎜, 15㎜ 늘어났다. 공차 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 줄었다. 넓어진 실내 공간뿐 아니라 내부 곳곳에 추가한 방음재와 흡음재로 조용하고 안락하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 간편화를 위해 10.25인치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도입했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메뉴를 원하는 대로 재배치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같은 터치 방식으로 조정이 가능하다. 7시리즈에만 제공하던 ‘제스처 컨트롤’도 장착했다. iDrive, 음성인식, 터치 스크린에 이어, 기능을 간편한 손동작으로 작동할 수 있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에도 변화가 있다. 7세대 5시리즈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3가지다. BMW 528i를 대체하는 뉴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보다 7마력이 높아진 252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은 6.2초(xDrive 모델은 6.0초),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뉴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다. 0→100km/h 가속시간은 7.5초(xDrive 모델은 7.6초)이고 최고속도는 237km/h이다. 뉴 530d 역시 뛰어난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직렬 6기통 엔진은 확연히 뛰어난 265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7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반자율주행 능력을 꼽을 수 있다. 위험상황 발생 때 기존처럼 단순히 ‘경고’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량이 실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 및 제동과 가속까지 개입한다.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이 시스템은 설정된 전방 차량과의 거리에 따라 충돌이 예상될 경우 시각 및 청각 경고와 함께 자동으로 조향, 가속, 제동을 도와주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있다.
 
 
BMW의 최신 기술 집결체

운전자가 차선을 변경할 때 사각지대에 위치한 후방 차량의 존재를 사이드 미러 내 위치한 알람 램프를 통해 확인하고 스티어링 휠을 움직여 주는 ‘차선 변경(사각지대) 경고 시스템’과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경고를 알려주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전·후방 접근 경고 기능’ 등 다양한 반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됐다. 볼프강 하커 BMW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총괄은 “모든 평가항목에서 이전 세대보다 나아야 한다는 개발 목표가 있었다”며 “운전의 즐거움, 다이내믹한 감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반영하며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뉴 5시리즈의 가격은 520d가 6630만~7120만원 530i 6990만~7480만원 530d(출시예정)는 8790만원이다.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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