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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때 내려앉은 지반 다시 융기…원인은?

중앙일보 2017.03.01 22:32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AP=뉴시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AP=뉴시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직후 지반 침하가 일어났던 도호쿠ㆍ간토 지방 등의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m 이상 침하됐던 지반이 5년 동안 최대 30㎝ 이상 융기해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 직후 지반 침하가 가장 심했던 곳은 미야기현 오시카 반도의 아유카와였다. 이 지역은 최대 1m14㎝ 가량 지반이 낮아졌다.
 
이후 각 지역에서 지반 융기 움직임이 관측되자 지난해 국토지리원이 이와테현과 이바라키현의 650곳에 대해 현지를 측량했다.
 
조사 결과 미야기 현 오시카 반도의 시미즈다하마에서 약 31㎝ 가량, 이와테현 가마이시 오마치에서 17㎝ 가량 지반이 융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쿠시마 현 신치마치에서는 14㎝ 가량 지반이 올라왔다.
 
국토지리원은 지반이 융기한 이유에 대해 지진이 일어난 바다와 육지 플레이트 경계의 깊은 부분에서 바다 플레이트가 육지 플레이트 아래로 계속 미끄러지면서 육지 측을 밀어올리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국토지리원은 ‘거대 지진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 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지반 융기가 완만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따라 쓰나미 피해로 방조제의 정비를 추진 중인 미야기현은 약 90개소, 후쿠시마현은 8개소에 대해 계획을 재검토해 융기분을 고려한 ‘낮은 방조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미야기현에서는 지진 해일에 대비해 최대 6m 이상의 방조제 건설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등을 들어 방조제가 너무 높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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