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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아이스크림 이어 “도넛 먹고 싶다”

중앙일보 2017.03.01 18:11
장시호는 특검팀에서 한 검사에게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중앙포토]

장시호는 특검팀에서 한 검사에게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알려졌다. [중앙포토]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준비기간을 포함해 90일에 걸친 수사를 모두 마무리한 가운데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결정적 순간마다 특검팀에 수사 단서를 건네며 ‘특검 복덩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별 관리 받은 ‘특검 복덩이의 위용’

장씨는 특검 조사에서 이모인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 제출과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 번호 기억, 민정수석실 인사청탁 파일 제보, 최순실 대여금고 위치 진술,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진술 등을 술술 풀어놨다.
 
이에 특검은 장씨를 ‘특별 관리’하며 각별하게 챙겼다. 1일 한겨레는 “한 검사가 장씨에게 하겐다○ 아이스크림을 건넸고 장씨는 먹던 아이스크림을 냉장고에 넣어두며 ‘내일 먹겠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염치없는 부탁이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도넛이 먹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장씨는 지난달 특검 조사에서 전화번호 숫자 4개를 기억해냈다. 특검팀은 장씨가 기억해낸 ‘402X’ 번호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가 지난해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총 570회 통화했다는 사실과 전화의 발신지가 모두 청와대 경내였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는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면조사를 거부하는 박 대통령 측을 압박하는 특검팀의 ‘히든카드’로 활용됐다. 장씨는 또 특검 수사관들에게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조사도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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