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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선제공격 능력 계속 강화해 나갈 것"

중앙일보 2017.03.01 18:00
북한이 1일 한·미 양국의 연합 훈련을 비난하면서 "핵 무력과 선제 공격 능력을 강화해 나가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품들여 마련한 핵무기 한국에 쓰지 않는다는 것 쯤 알아둘 필요"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는 이날 "미국과 괴뢰패당이 우리(북)의 문전 앞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벌리며 침략야망을 버리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화를 발표했다.
 
한미는 1일 항공모함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동원한 사상 최태의 훈련을 시작했다.
 
아태는 "우리는 적대세력들에게 백두산대국이 존엄높은 핵보유국, 전략로켓 강국으로서 강권과 전횡이 난무하는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국제질서를 어떻게 마스고(부숴버리고) 국제적 정의와 원칙을 어떻게 바로 세워 나가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의 영토,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에서 우리가 취하는 모든 군사적 조치들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악랄하게 가해온 날강도적인 핵공갈과 위협,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이 유발시킨 정정당당한 자위적인 주권행사"라고 주장했다.

아태는 특히 "뢰패당은 우리(북)의 자위적 조치를 도발로 매도하느라 부질없이 놀아대지 말고 엉망진창이 된 제 집안 꼴이나 바로잡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괴뢰역적 무리들이나 처리하자고(처리하려고) 우리 군대와 인민이 품들여 마련한 핵무기를 쓰지 않는다는 것쯤은 똑바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자신들의 핵무기 개발은 한국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미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 연합 훈련 시작과 동시에 북한이 아태 명의의 담화를 내고, 핵과 미사일이 한국 공격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건 사드 불필요성을 염두에 둔 남남 갈등을 염두에 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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