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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저와 옳은 길 가주면 지옥이라도 가겠다”

중앙일보 2017.03.01 18:00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일 “저는 옳은 일을 했기 때문에 저와 옳은 길을 가주시면 지옥이라도 가겠다”고 말했다.

“내 사진으로 화형식 해도 눈 하나 깜빡 안 해”
“최순실과는 통화 자주한 대통령…정말 마음 아파”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울산시당 창당대회에서 “지난해 11월 20일 검찰 공소장을 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결심하고, 그날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딱 한 번도 흔들려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오종택 기자  

오종택 기자

 
유 의원은 “대구에 가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가면 태극기 부대가 제 사진을 걸어놓고 제 현수막을 걸어놓고 화형식을 여러 번 했다. 사진은 수없이 찢기고 밟히고, 제가 난리가 난 사람”이라며 최근 자신을 공격하는 강성 보수 진영의 행태를 소개했다. 그러고는 “저는 눈 하나 깜빡 안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출발이 좀 작고 좀 외롭고 그렇게 느낄지 몰라도 절대 용기 잃지 마시라”며 “저는 여러분들이 신념을 갖고 용기를 갖고 결단을 해서 함께 가는 길이기 때문에 절대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나가다 보면 우리만 똑바로 잘하면 우리 현명한 국민들께서 결국은 우리 마음을 알아주리라 확신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와 관련해선 “대통령 얼굴 한 번 제대로 못보고 뭘 대화를 하고 싶어도 대화가 안 됐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까 최순실과 그렇게 전화 통화도 자주하고 그랬다는 것을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다”며 “대통령이, 우리가 우리 손으로 뽑아놓은 대통령이 나라 일을 이렇게 잘못하는 것을 보고 다른 누구보다도 제가 속이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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