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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90일간의 기록 백서로 제작 추진 중…이르면 3월 말 발간

중앙일보 2017.03.01 15:36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0일간의 수사 여정을 담은 백서(白書) 발간를 추진한다.
특검 고위 관계자는 1일 "국정농단 사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그에 대한 수사 과정을 백서 형태로 발간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작업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백서 안에 특검 임명 및 사전준비 과정과 최순실씨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혐의 등을 고루 담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대치빌딩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의 "염병하네" 발언을 포함한 특검 주변 상황을 함께 담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1999년 특별검사제 도입 이후 12차례 특검이 출범했지만 백서 발간은 이례적이다. 특검 관계자는 "국민이 응원해 준 특검이기에 그 결과물을 다시 국민에게 보고드린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을 특별검사에 임명한 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21일 현판식을 하며 공식 수사 기간을 시작해 수사 종료일인 2월28일까지 주말과 연휴를 반납한 채 90일의 강행군을 했다. 
특검팀은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중심으로 파생된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대기업 뇌물 수사, 정유라씨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점 특혜, 비선 진료의혹 등을 수사해 총 30명을 기소했다. 역대 특검 중 최대 규모다.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 집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 수사기간 연장 추진 등을 놓고 박 대통령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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