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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의회 연설한 트럼프 “사소한 싸움 뒤로하고 하나돼야”

중앙일보 2017.03.01 13: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사소한 싸움들을 뒤로 할 시간”이라며 국민통합을 촉구했다.

취임 40일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통합과 힘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좁은 사고의 시간을 뒤로 하자. 우리는 우리의 가슴을 채울 꿈들을 공유하고 희망과 꿈을 행동으로 전환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가 돼 미국을 위해 싸우는 이들보다 더 위대하고 용기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한 국가로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은 위대하지만 이것들보다 우리 미국인은 더 위대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를 폐기하고 대체안을 마련하자고 의회에 촉구했다. 그는 “오늘 밤, 나는 의회에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선택을 확장하며 접근을 늘리고 가격을 낮추며, 동시에 더 좋은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개혁안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제 걔혁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그는 “역사적인 세제개혁안을 만들고 있다”며 “그 개혁안은 우리 기업들이 어디에서 누구와도 경쟁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세율을 낮출 것이며, 중산층에게도 거대한 세금 경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정책에 대해선 “자유무역을 믿지만 동시에 공정무역이 돼야 한다”면서 “일자리를 죽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미국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논란이 돼 온 이민 정책은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민 개혁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나토든 중동이든, 태평양이든 우리의 파트너들이 전략적, 군사적 작전 양 측면에서 모두 직접적이고 의미 있는 역할을 맡기를 바란다”면서 “아울러 모두 공정한 몫의 비용(방위비)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대해 “미국의 위함함의 새로운 장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포퓰리즘과 국수주의 성격의 미국 우선주의만 강조했던 취임사와는 달리 국민 통합과 희망을 주창하면서 보다 유연한 이민개혁 등에 대한 의회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선 자신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이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와의 협치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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