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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없고 아빠만 두 명?

중앙일보 2017.03.01 11:32
이탈리아 남성 동성애 커플이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이의 ‘두 아빠’가 됐다.
 

이탈리아 법원, 男 동성 커플 모두 아빠로 인정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렌토 지역의 상소법원이 지난달 23일 캐나다의 대리모를 통해 얻은 아이들의 법적 아버지로 인정해 달라는 남성 동성애 커플의 항소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법원이 생물학적 아빠뿐만 아니라 그의 동성애 남성까지 모두 아빠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유럽 내에서도 가톨릭 교계를 중심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이탈리아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판결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재판부는 “부모 관계는 생물학적 관계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양육의 책임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의회는 서유럽 국가 중 마지막으로 ‘동성 간 결합’을 허용하는 법안을 지난해 5월 처리했다. 다만 최종 법안에서 동성 커플의 입양권은 빠졌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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