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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리빙]촌스러운 입학식 꽃다발 간단 리모델링 팁

중앙일보 2017.03.01 00:01
 
졸업 입학 시즌용 꽃다발

졸업 입학 시즌용 꽃다발

이맘때쯤이면 다들 사면서 아깝고, 받으면서 부담스러운 물건이 있다. 바로 졸업·입학 시즌 꽃다발이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처럼 워낙 수요가 많다보니 미리 만들어놓은 걸 당일날 사는 게 일반적. 게다가 사진에 잘 나오기 위해 원색 포장지와 알록달록한 꽃을 조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촌스럽기까지 하다. 한아름 받아들고 집으로 가져와서는 처치곤란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 그렇다고 그냥 버리기는 아까운 꽃다발, 어떻게 리모델링 하면 좋을까.

같은 색끼리 분류
미니 화병 여러 개 준비해,
나눠담는 게 포인트

 
꽃꽂이 무경험자라도 이미 손질된 꽃이기 때문에 큰 손 갈 일이 없다. 준비물도 단순하다. 가위와 화병만 있으면 된다. 일단 과감히 꽃다발을 풀어 묶음을 해체하자. 일렬로 펼친 뒤 송이가 큰 주연 꽃, 이를 받쳐주는 조연 꽃, 그리고 잎사귀를 같은 색끼리 모아 놓는다. "꽃다발이 예뻐보이지 않는 건 포장지와 리본꽃·잎사귀 각각의 색 조합이 어울리지 않았던 탓"이라는 게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멀티숍 'HAGO(www.hago.kr)'의 최효선 홈 큐레이터의 설명이다.
 
꽃다발울 해체해 색깔별 종류별로 분류한다.

꽃다발울 해체해 색깔별 종류별로 분류한다.

미니 화병에는 소량의 꽃만 꽂을 것.

미니 화병에는 소량의 꽃만 꽂을 것.

비슷한 재질이나 모양의 화병 여러 개를 모아놓아도 멋스럽다.

비슷한 재질이나 모양의 화병 여러 개를 모아놓아도 멋스럽다.

이제 중요한 건 화병이다. 뭣보다 여러 개가 필요하다. 일반 꽃꽂이와 달리 여러 송이를 하나에 넣는 대신 미니 화병 여러 개에 조금씩 놓으면 그 자체가 카페 같은 인테리어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여러 화병의 재질을 하나로 통일시켜 주는 것이다. 도자기면 도자기, 유리면 유리로 맞추면 모양이 제각각이더라도 크게 어색하지 않다. 또 꽃 색깔이 화려하기 때문에 화병은 은은한 무채색이거나 투명한 유리가 무난하다. 최 큐레이터는 "똑같은 화병에 각각 다른 꽃을 꽂거나 똑같은 꽃을 크기가 다른 화병에 꽂는 것도 멋스럽다"고 귀뜸한다. 
꽃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화병은 따로 있다. 장미라면 아래에서 위로 입구가 넓어지는 유리 재질이, 작약이라면 빈티지 스타일의 화병이 꽃의 우아함을 살려주는 식이다. 이렇게 완성된 작은 화병들을 모아 큰 접시에 받쳐둬도 좋고, 부엌 창틀, 화장실 선반 등 집안 구석구석에 두면 시선이 머무는 곳곳에서 꽃을 즐길 수 있다. 글=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사진=H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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