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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평가전] 손아섭 "WBC는 개인 아닌 나라를 위한 대회"

중앙일보 2017.02.26 22:58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 평가전에서 7-6으로 역전승했다. 승리의 주역은 손아섭(29·롯데)였다.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한국-쿠바 평가전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손아섭이 2회초 2사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양광삼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한국-쿠바 평가전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손아섭이 2회초 2사때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양광삼 기자

2경기 5안타 터트리며 쿠바와 평가전 2연승 견인


한국은 쿠바 선발 블라디미르 바노스의 변화구에 고전하며 4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2회 한국의 첫 안타를 때려낸 6번타자 손아섭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다. 1-3으로 뒤진 7회엔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렸고, 5-3으로 앞선 2사 만루에서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타수 4안타·2타점·2득점. 전날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날리며 끌어올린 타격감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김인식 감독도 "손아섭이 결정적일 때 안타를 쳐줘서 점수를 많이 냈던 것 같다"며 "최형우(좌익수)-이용규(중견수)-민병헌(우익수)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손아섭도 활용할 수 있다"며 손아섭에게 기회를 줄 뜻을 시사했다. 손아섭과의 1문1답. 
 
-오늘 경기 소감은.
 
"비록 평가전이지만 팀이 이기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 조금씩 공이 보이기 시작한다. 준비를 잘해서 WBC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25일 1차전 초반 세 타석과 홈런 이후 오늘 경기 모습은 달랐다.
 
"어제 경기 뒤 휴대폰으로 지난 시즌 좋았을 때 타격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생각했다. 미세한 부분들이 달랐다. 좋았을 때처럼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늘 연습을 했는데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결과도 좋았다. 어제 영상을 본 게 도움이 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었나.
 
"설명하긴 어려운데 어제 타격 땐 테이크백(스윙을 하기 전 배트를 뒤로 당기는 동작)이 전혀 없었다. 공을 불러들여서 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잘 쳤을 때는 그 동작을 했다. 스윙을 할 때 탑포지션(배트가 가장 높이 있는 그 덕에 공을 몸까지 당겨놓고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2015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준 높은 투수들을 상대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좋은 투수들 상대로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도 되고 재미도 있다. 그러나 WBC는 내가 스카우트들에게 잘 보이는 대회가 아니다. 대한민국 야구가 강하다는 걸 세계적으로 알리는 대회다. 개인적으로 좋은 투수들 상대하면서 내 스스로 부딪혀 보고 시험하는 기회인 것 같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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