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극기 집회에 나타난 도지사

중앙일보 2017.02.26 18:09
26일 대구 중앙로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연단에 오른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네 번째)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26일 대구 중앙로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연단에 오른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 네 번째)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26일 대구 중앙로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26일 대구 중앙로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26일 대구 중앙로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맨 오른쪽).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26일 대구 중앙로 ‘탄핵기각 국민총궐기대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앞줄 맨 오른쪽). 대구=프리랜서 공정식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6일 대구 탄핵기각 총궐기대회에 참석했다. 현직 광역단체장이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저항 대구본부가 대구 중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주최한 궐기대회에 붉은 점퍼를 입고 태극기 머플러를 목에 두른 채 연단에 올랐다. 손에는 작은 태극기를 들고서다. 김 지사와 함께 이철우·조원진·정종섭·김광림·이완영 등 대구·경북(TK)지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10여 명이 나란히 섰다. 또 김진태·이인제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도 참석했다.

 

사회자는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앙선관위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거나 잠재 출마자는 발언할 수 없고 연호해서도 안 된다는 걸 전해 왔다"며 안내했다. 행사 시작 10분쯤 지나 시민들이 연단에 올라 자유발언을 시작하자 김 지사는 연단에서 내려왔다. 그는 대신 집회 참석자들 쪽으로 자리를 옮겨 도로 위 맨 앞줄에 앉아 발언을 들으며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다. 김 지사는 이날 시민들의 자유발언이 끝난 오후 4시무렵까지 어떤 발언이나 의견은 말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앞서 14일 자신의 팬 클럽인 '용포럼' 창립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26일 대구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다가 23일 경북도청 기자간담회에서는 태극기 집회 참석 여부에 대해 "탄핵에 대한 촛불집회나 반대집회에 도지사가 나가는 게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제가 용포럼 출범식 때 약속했고 가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태극기 집회의 발언은 제 수준과 법치국가의 국민, 자치단체장 수준에 맞게 할 것"이라고 했지만 발언은 결국 무산됐다.

김 지사는 탄핵 심판이 끝난 뒤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날 15만(경찰 신고 1만) 명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조원진·김진태 의원 등은 연사로 나서 "탄핵 각하"와 "특검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구=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