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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헌재 출석 D-1 "시간 더 필요"

중앙일보 2017.02.26 12:01
 박근혜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 여부가 26일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헌재는 최종 변론기일 하루 전날인 오늘까지 대통령 참석 여부를 알려달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채 숙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4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의 청와대.2017.2.24 /청와대사진기자단 = 경향신문 서성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4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의 청와대.2017.2.24 /청와대사진기자단 = 경향신문 서성일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대통령께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 동영상을 다 보지 못했고, 증인들의 신문 내용도 전부 다 파악하지 못한 상황으로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치권은 박 대통령이 27일 최종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가 탄핵심판을 신속히 진행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기 때문이다.


헌재가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3월 13일) 이전에 심판을 끝내려는 것을 불공정 심판이라며 여론 몰이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서 퇴임한 박한철 전 헌재소장과 이정미 대행의 후임자를 임명해 9인 재판관 체제에서 결론을 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최종 변론기일 연기를 공식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헌재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


헌재 불출석 의사와 함께 탄핵심판의 공정성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내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이는 법 절차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자초할 수 있다. 헌재는 박 대통령 출석에 대비한 의전과 심판 절차 등을 점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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