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르면 손해보는 무쇠 후라이팬 관리법

중앙일보 2017.02.26 00:01
[nomnompaleo.com]

[nomnompaleo.com]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쇠 팬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반 팬은 시간이 지나면 바닥 코팅이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음식이 눌어붙여 찝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쇠 팬은 관리가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녹슬기도 쉽다. 그래서 준비했다. 입문자가 꼭 알아야 할 필수 관리법. 
 

사용 전 '길들이기' 필수
쓰고나면 바로 뜨거운 물에 헹궈야

무쇠 팬을 새로 장만했다면 ‘길들이기’가 필수다. 길들이기란 금속 표면에 기름을 스며들게 하는 걸 말한다. 길이 잘 든 팬은 재료가 바닥에 잘 눌러 붙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베이컨 같은 동물성지방을 약한 불에 가열하는 것이다. 마땅한 재료가 없다면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꺼내 오일에 볶아도 좋다. 이 과정을 두 번만 거쳐도 내부 표면이 충분히 매끄러워진다. 당연히 많이 길들일수록 요리할 때 더 좋다.
 
사용 후 무쇠 팬은 다른 식기류와 분리해 설거지 한다. 세제나 수세미를 사용하면 표면에 녹이 슬 수 있다. 올바른 방법은 뜨거운 물에 짧게 씻어낸 후 키친타올로 물기가 남지 않도록 꼼꼼히 닦아내는 것이다. 눌러 붙은 부분은 날카롭지 않은 숟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긁어낸다. 더 안전한 방법으로는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 소다를 2~3큰 술 넣고 약한 불에서 10분 정도 끓이는 것이다. 눌러 붙은 곳이 충분히 불으면 식힌 후 부드럽게 문지르면 된다.
[nomnompaleo.com]

[nomnompaleo.com]

 
양념이 센 요리를 했을 땐 중성세제를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바로 씻어낸다.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무쇠 팬을 물에 장시간 담구는 것은 금물이다. 이 역시 녹이 슬 수 있다. 세제 사용 후에도 키친타올로 물기가 남지 않게 꼼꼼히 닦아내야 한다. 이후 세제로 인해 제거된 기름망을 다시 만들어주는 과정이 중요한데, 카놀라 오일이나 포도씨유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연기가 올라오기까지 중불에 가열한다. 불을 끄고 몇 분 간 그대로 두어 기름이 표면에 스며들게 한다. 이후 나머지 기름은 버리고 키친타올로 닦아준다.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뚜껑을 덮어 준다. 무쇠 팬 표면의 기름과 공기 중 먼지가 만나 끈적이는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끈적거리고 설사 녹이 슬었다고 해도 꼭 버릴 필요는 없다. 다소 힘은 들겠지만 뜨거운 물에 가열해 충분히 불으면 냄비닦이 수세미로 긁어내면 된다. 필요하다면 녹 등을 닦아내는 와이어 브러쉬를 이용해도 좋다. 깨끗하게 닦아낸 이후에는 다시 처음처럼 길들이기 과정부터 시작하면 된다.
 
무쇠 팬은 일반 팬보다 값이 더 비싸다. 하지만 위의 방법만 잘 지킨다면 더 오래 쓸 수 있어 훨씬 더 경제적이다.
 
이자은 인턴기자 lee.jaeun1@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