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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현역 은퇴 아쉬움·후회 없다…사랑 감사”

중앙일보 2017.02.18 16:53

손연재가 1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 [출처 손연재 인스타그램]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정든 매트를 떠난다.

손연재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공식 자료를 내고 “손연재는 오는 3월 열리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손연재는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끝나서 너무 행복했고 끝내기 위해서 달려왔다”며 “그래도 울컥한다. 아쉬움이 남아서가 아니다. 조금의 후회도 남지 않는다”라고 적었다.

이어 “17년 동안의 시간들이 나에게 얼마나 의미 있었고 내가 얼마나 많이 배우고 성장했는지 알기에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지겹고 힘든 일상들을 견뎌내면서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 결과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고 당장이 아닐지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노력은 결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이제는 나를 위해서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었던 것들 전부 다 하면서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후프 18.216점, 볼 18.266점, 곤봉 18.300점, 리본 18.116점, 총점 72.898점으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리듬체조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2012년 열린 런던 올림픽에서도 5위를 기록하며 세계 속 한국 리듬체조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갤럭시아SM의 보도자료 전문
 
안녕하십니까. 손연재 선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갤럭시아 에스엠입니다. 모든 것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이 옵니다. 3월초에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손연재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여부를 물어보십니다. 손연재 선수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현역선수로서도 은퇴하기로 했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아쉬움과 후회가 없다고 합니다. 운동을 계속해오면서 처음 시작할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가 이룬 어떤 성취가 있다면 그건 대한민국 리듬체조 국가대표로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경기 때마다 더 잘하라고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의 덕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손연재 선수는 리듬체조를 떠나지만 대한민국 리듬체조가 세계 속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손연재 선수의 후배들이 글로벌하게 대한민국 리듬체조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손연재 선수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바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탐색해 보겠습니다. 운동선수로서의 삶은 이제 마무리하지만 또 다른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새로운 배움의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아직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학생인 만큼 학업에 열중하면서 손연재 선수가 리듬체조 이외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도 찾아보려 합니다.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맘으로 인생 2막에 도전하는 손연재 선수가 더 멋진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 뵙기를 희망하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그동안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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