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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필'이 돌아왔다…GSP UFC와 계약

중앙일보 2017.02.18 13:50
조르주 생피에르(36·캐나다)가 옥타곤에 돌아왔다. 종합격투기(MMA) UFC와 계약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8일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생피에르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뛰어난 생피에르는 웰터급(77.11㎏) 최강의 챔피언이었다. 2002년 데뷔한 그는 2004년 UFC와 계약했다. 그해 맷 휴즈와 타이틀전에서 패한 생피에르는 2년 뒤 휴즈와 재대결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챔피언이 됐다. 첫 방어전에서 맷 세라에게 져 다시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2007년 12월 휴즈와 3차전에서 이겨 잠정 챔프가 됐고, 4개월 뒤 세라에 KO승을 거두면서 통합 챔피언이 됐다. 이후 아홉 차례 방어전에서 모두 승리한 그는 2013년 12월 타이틀을 반납했다. 통산 전적은 25승(8KO·5서브미션) 2패. 한국에선 이름과 비슷한 '조상필'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생피에르는 단순한 챔피언이 아닌 UFC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였다.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불량배들과 싸우기 위해 가라데를 배운 그는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파운드포파운드(P4P·체급에 관계없이 매기는 랭킹) 1~2위를 다툰 생피에르가 메인이벤트로 나선 경기의 페이퍼뷰(pay per view·유료결재방송)는 평균 70만 건이 넘을 정도로 잘 팔렸다. UFC가 지금처럼 규모가 커지기 전 최고 수준의 대전료(50만 달러)를 받았고,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저'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UFC는 꾸준히 생피에르의 복귀를 원했고, 생피에르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UFC가 매각된 뒤 복귀조건을 두고 협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생피에르는 지난해 케인 벨라스케즈, 도널드 세로니, T.J 딜라쇼, 팀 케네디 등과 함께 MMAAA(Mixed Martial Arts Athletes Association)란 선수협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UFC 복귀였다.

생피에르의 상대로는 웰터급 챔피언인 타이론 우들리, 또는 우들리와 맞붙을 랭킹 1위 스티븐 톰슨은 물론, 2위 로비 라울러, 3위 데미안 마이아, 닉 디아즈 등 상위 랭커가 유력하다. 하지만 생피에르는 한 체급 위인 미들급(83.9㎏)도 고려하고 있어 이 체급 3위 자카레 소우자도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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