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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둔 딸 있다” 최장수MC 송해의 고백

중앙일보 2017.02.18 09:59
송해와 트로트 가수 유지나(왼쪽). [사진 유지나컴퍼니]

송해와 트로트 가수 유지나(왼쪽). [사진 유지나컴퍼니]

송해와 늦둥이 딸 유지나가 방송에 출연한다.

20일 오전 방송되는 KBS2 ‘여유만만’에는 최고령 사회자 송해(90)와 늦둥이 딸인 트로트 가수 유지나(49)가 출연한다.

사실 송해와 유지나는 친자 관계는 아니다. 유지나는 중학교 1학년 사춘기 시절에 아버지를 여의고 늘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빈자리를 느끼며 살아왔다.

송해 역시 6ㆍ25 피난 때 어머니와 여동생과 생이별한 후 하나뿐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다.

과거 송해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교통사고로 일찍 세상을 떠난 아들에 대해 고백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교통사고라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 라디오를 17년간 열심히 하던 때 하나뿐인 아들을 잃어버렸다”라고 했다. 이후 그는 자살을 시도할 만큼 고통속에 지냈다고 회고했다. 송해는 “아들을 잃은 이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냈다. 남산에 올라갔는데 알 수 없는 기운에 홀려 ‘아들도 없는 세상에 왜 사느냐’라는 환청이 들리더라. 나도 모르게 낭떠러지 앞으로 뛰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가 소나무에 걸려있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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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를 보내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아쉬움을 채워나가고 있다. 둘은 실제 부녀 사이보다 더 극진하다고 말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아버지와 딸’이라는 곡도 같이 불렀다.

스케줄 없는 날엔 일주일에 한 번씩 아버지 송해를 찾는다는 유지나는 아버지 덕분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송해와 유지나의 이야기는 20일 오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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