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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은퇴 결심…지금까지 참 잘 왔다. 꼬꼬마”

중앙일보 2017.02.18 09:11
손연재가 지난해 8월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모든 연기를 마친 후 눈물을 흘리며 관중에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작은 사진은 곤봉, 볼, 리본 연기 후 입맞춤 하는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손연재가 지난해 8월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모든 연기를 마친 후 눈물을 흘리며 관중에 손을 흔들어주고 있다. 작은 사진은 곤봉, 볼, 리본 연기 후 입맞춤 하는 사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3ㆍ연세대)가 은퇴를 결심했다.

18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체육계의 한 관계자 관계자는 “손연재가 은퇴결심을 굳혔으며 오는 21일을 전후해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은 2017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 마감일이다.

손연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른 뒤 은퇴 결심을 굳혔다고 알려졌다. 향후 손연재는 학업에 전념하면서 한국 리듬체조 발전을 위해 공헌을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계획이다. 중국 국가대표팀에서 초빙 코치 제의가 왔으며, 현재 코치직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연재는 2016년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에 출격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는 글과 함께 초등학생 때 볼 연기를 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캡처]

손연재는 2016년 올림픽 리우데자네이루에 출격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는 글과 함께 초등학생 때 볼 연기를 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캡처]

손연재는 피겨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과 함께 개척자로서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최순실 불똥’을 맞았다. 2014년 최순실의 최측근 차은택이 주도한 ‘늘품체조’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악플’에 시달렸다. 당시 손연재 측은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적인 체조 행사로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대한체조협회, 문체부로부터 받고 대표팀 체조 선수로 갔을 뿐”이라고 억울해했다.

손연재는 ‘결전의 땅’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하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정말 참 잘 왔다. 꼬꼬마”라는 글과 함께 초등학생 때 볼 연기를 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올해는 손연재가 리듬체조와 함께한 지 19년되는 해다. 다섯 살 때 엄마의 손을 잡고 리듬체조 교실을 찾아 처음 시작했고 시니어 진입 2년 만에 최고의 무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리듬체조는 물론 아시아를 통틀어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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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는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후프 동메달)을 땄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리우 올림픽에서 4년 전 대회보다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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